티스토리 뷰

2006년 7월 말...2년간 정들었던 아반테XD(중고로 구매)를 떠나보내고...친구가 대우 영맨이라 ㅋ
그넘에게 토스카를 구매하였다.시승 후 구매까지 걸린 시간은 단 3일...(물론 그전부터 L6 엔진과 아이신 4단 미션에 대해 매우 관심을 가지고 나름 고민을 많이 하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토스카 ㅋㅋ)


시승날..
소나타, SM5 모두 시승한 뒤 토스카를 시승하였다.
가스 1만원을 충전한 뒤...
시동을 켜고 약 10키로 정도 시내 주행..
그리고 고속도로를 올려 30키로 정도 고속주행 및 가속도를 느껴보았다.

우선..L6 의 부드러움은 가히 환상적이었다.
붕붕 거리는 소리가 아닌 윙 소리에 가까우면서 부드러운..그 느낌
다만 초반 가속은 조금 더디지만 큰 차이가 나는것은 아니다.
출고 후 ECU 업데이트를 통해 조금 보강이 되었고 8만을 넘은 지금 초반도 매우 부드럽게 잘
나간다.
친구차가 트랜스폼 LPi 인데 합셩유로 잘 관리해서 인지 소리가 그리 거슬리지는 않는다.
하지만 L6와는 바로 구분되는 뭔가의 붕붕에 가까운 소리가 내 스타일은 아니다.

난 차에도 감성을 중요시 하는데
왜냐면 항상 타고타닐차가 편리성만을 주는게 아니라 운전하는 즐거움 그로 인해 차를 더 아끼고
오래탈 수 있게 해준다고 생각한다.
진동없이 부드럽게 밀어주는 L6엔진이야 말로 토스카의 최대 강점이라 할 수 있다.
혹자들은 실린더간 얇은 간격으로 내구성이나 열 문제를 문제시 한다.
차를 몇 십년 탈 것이 아니라면 내구성은 무의미하다.
그보다 감성을 얻을 수 있다면 난 과감히 연비도 일정부분 ㅋ 포기할 수있다.

거기에 킥 다운시 빠른 반응으로 단단히 밀어주는 아이신 미션...
동급 차량이 비해 확연히 차이가 나는 성능은 아니지만 100부터 180까지의 가속은 가히 압권이었다.
소나타의 경우 고속도로를 올려서 달려보았는데 (SM은 시내만 ㅋ) 초반 가속과 펀치력은 우수하지만 킥 다운시 헛도는 듯한 느낌으로 빠른 동력전달이 좀 아쉬웠다.

현재 220 게시판을 살짝 넘어가는 정도까지 (흔히 매다방을 꺽는다 라고 한다) 잘 나가준다.
200넘어서부터는 많이 굼뜨게 올라가긴 하지만 ㅋ
3단에서의 4-5천 rpm에서 느껴지는 힘은 가장 날 흥분시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또한 고속에서의 안정감...시승차에는 16인치가 끼워져 있었지만 안정적인 하체에서 오는 단단함은 내 맘에
딱 들어왔다. 소나타의 경우..남해고속도로 동일 구간에서 지나친 띠용 띠용 하는 출렁임으로 매우 스트레스를
받고 위험했다.

현재 17인치 순정 별휠을 끼우고있는데 바람이 매우 부는날이 아니라면 220 에서도 안정적으로 핸들이 조향되고 불안함 없이 달려 준다.

물론 아방이 타다가 중형차를 타니..ㅋㅋ 묵직함과 실내크기등에 이미 입음 떡 벌어져있는 상태였고
마음또한 새차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우 부풀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장마가 한창인 그때... 난 인천에 있는 대우 출고장으로 나의 토스카를 찾으러 갔다.
김해에서 이천까지 심야버스를 타고 올라가서 새벽의 공기를 잠시 느낀 후 커피한잔으로 허기를 달래고
대우 출고장으로 택시를 이용해 달렸다.

아버지가 추천해주신 방법으로 물론 탁송비 보다 차비가 싼것도 있었지만 새차를 사는 사람의 특권..차를
찾으러 갈때의 그 느낌을 느껴보라 하셨다..

결과는 대만족..멀리서 오는 내 토스카를 바라보며 정말 흥분과 새것에 대한 만족감등..오감이 교차했다.
차를 받은 후 간단한 임시 점검을 하고 인수 확인 사인을 하는 순간 차에 키스라도 해주고 싶었다.
없어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때 당시 그 느낌을 아직 지울 수 없다.

차를 받아 시동 키고 김해까지 400키로를 내려오는 동안의 행복이란...정말 추천하고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후 3년이라는 시간동안 잔기스도 생기고 테러도 당하고 했지만 아직 반짝이는 내 토스카를 볼때면
아직 흐믓하고 기분이 좋다.

토스카라는 차...
감성을 중요시하고 저랑 비슷한 세계관(?) 가지셨다면..
당신을 감성을 충분히 충족시켜줄 좋은 차라는거 확신합니다.
그리고 추천합니다.^^

P/S 토스카 휘발류 차를 자주 타보는데...LPGi 에 비해 더 부드러운 그 느낌..ㅠㅠ
맘 같아서는 토스카 2.5 를 지르고 싶다 ㅋㅋㅋ

차는 자기 만족입니다.
토스카 따위 타면서 ....이런 종류의 비하는 사양합니다.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