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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린데이의 새 앨범 ...21st Century Breakdown
정말 소름끼치도록 좋다...American Idiot 에 눌릴줄 알았지만 이번에도 완전 쩔어주시는 나의 우상...
초록날...ㅋㅋ

이런건 정말 돈주고 질러줘야 되므로...바로 질렀다...
바쁘게 살다보니 신보가 나온걸 늦게 알았지만...이제라도 그 들의 음악을 듣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
지난 20년 잘 활동했지만 앞으로 20년 더 좋은 음악으로 나의 귀를 즐겁게 해주길 바란다.

감히 최고라 부르리라!! 그린데이~



 
*** 글 / 성문영 (팝 칼럼니스트) 님의 글 펌 ************
http://music.naver.com/today.nhn?startdate=20090529

 

 
거칠게 말해, '그린 데이'는 지난 앨범으로 '클래쉬(The Clash)'
가 될랑말랑했다면, 이번 신보로는 완전히 되었다. 아니, 거의 '유투(U2)'가 되려고 한다 - 이를 테면 그런 느낌이랄까. 90년대 초반 철없지만 낙천적인 미 서부 뉴 펑크 키드들로 시작한 이들이 지금은 세상(미국)을 걱정하는 어르신들이 되셨다. 물론 조짐은 지난 번 [American Idiot]에서 이미 대놓고 드러났었고, 기대 이상의 전폭적인 지지까지 이끌어내어 그 앨범은 '그린 데이'의 최고 정점이자 일종의 컴백 성공작이 된 바 있다. 그런데 그것은 일시적인 소풍이 아니라 본격 노선이었음이 이번 [21세기 몰락]으로 드러났다.

18트랙에 달하는 곡 수에 3부작 구성, 록 오페라답게 주인공들도 있고, 노래의 스타일도 곡마다 다양한 정서를 오가고 있다. 야심이 과한 부분에선 약간씩 손발이 오그라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들과 같은 미국 땅에서 살아가는 이라면 이 노래들에 무심할 수 없을 것이다. 부시 세상에 날린 일침 이후, 오바마 세상에서의 이번 달콤씁쓰름한 새출발로 '그린 데이'는 정말 '워킹 클래스 히어로'가 될 수 있을까? 하지만 이들은 대놓고 록의 연단에 서기 보다는 차라리 풍자극을 올리는 편을 택했고, 다행히도 지금까지는 설득이 통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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